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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민 모두가 안전한 행복 제주’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근 항공기와 선박 사고가 잇따르면서 실전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민들은 실제 사고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험형 안전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학습효과가 큰 청소년기에 주목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는 실전형 안전교육을 통해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우고 안전의식을 내재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14일 오전 제주안전체험관에서 ‘함께 지키고 함께 만들어가는, 모두가 안전한 제주’를 주제로 안전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양 기관 간부공무원 등 42명이 참석했다.
이날 안전체험에서는 어린이집 원아 30명 등과 함께 안전다짐 구호를 외치고, 안전메시지가 적힌 풍선과 타올을 활용한 안전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를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교육청과 민·관·군, 시민들이 함께하는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한층 더 안전한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안전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민 모두가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항공기와 화재 안전체험에 직접 참여했다.
항공기 안전체험관에서는 비상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을 교육받았다. 참가자들은 구명조끼와 산소마스크 착용법을 배우고, 비상착륙 시 충격방지 자세와 비상탈출 방법을 실습했다. 특히 비상탈출 슬라이스를 타는 훈련을 경험했다.
화재 안전체험관에서는 건물 화재 상황을 가정한 체험이 진행됐다.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과 완강기 설치방법, 탑승요령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완강기를 타고 탈출하는 안전교육이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처음으로 항공기에서 구명조끼와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완강기 탈출 체험을 해보니,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직접 체험해보면 비상시 자신과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도내 학생들과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학생들 모두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교육청에서도 올해 예산을 투입해 안전체험관 교통비 지원 등 편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올해부터 교육청과 협력해 도내 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단체 안전체험객 유치를 도모할 예정이다. ※ 2024년 제주안전체험관 학생 방문객 수 - 초등학생: 34,058명 / 중·고등학생: 5,056명
제주소방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학교 안전교육 7대 영역 안전체험 적극 권장’ 안건을 제시하고 중·고등학생의 안전체험관 방문을 위한 버스 임차 등 예산 지원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학교관리자(교장·교감단)들이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안전체험에 참여했으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도 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한 이후 학생들에게 안전체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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