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회는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중앙회와 한국장애인음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펠리체예술단과 국장협 나눔챔버오케스트라, 워너스 기획이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장애인총연맹 등 주요 기관과 KBS, YTN 등 언론이 후원에 참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국내 대표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무대는 10중주 현악 앙상블의 오프닝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2025년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대통령상 수상팀 ‘코웨이물빛합창단’을 비롯한 역대 수상 합창단과 비장애인 합창단이 함께한 연합합창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연이 선보인 ‘집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표현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2부에서는 발달장애 예술가들로 구성된 펠리체예술단과 나눔챔버오케스트라, 비장애인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민 연합 오케스트라 무대가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서형민과의 협연으로 시작된 무대는 첼리스트 이찬주의 ‘랄로 첼로 협주곡 3악장’ 연주로 깊이를 더했다. 이어진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은 웅장한 사운드로 공연의 절정을 향해 나아갔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연합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남촌’과 ‘아름다운 나라’가 공연장을 울렸다. 300여 명의 연주자가 만들어낸 압도적인 하모니는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앵콜곡 ‘Oh Happy Day’가 이어지며 공연은 환희 속에 마무리됐고, 관객들은 긴 박수로 화답했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예술이 가진 진정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였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이자 펠리체예술단 대표 고재오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음악회’는 매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감을 확산해 온 대표 문화행사로, 올해 역시 깊은 여운과 의미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