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이 끝인 줄 알았다”...서건창, 427일 만의 대포 이어 끝내기 3루타 폭발KIA 떠난 뒤 친정 키움서 화려한 부활…한화전 역전 드라마 완성하며 베테랑 가치 입증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베테랑 서건창의 이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해 방출의 아픔을 겪었던 그가 427일 만의 홈런과 극적인 끝내기 3루타를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에 값진 역전승을 안겼다.
서건창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 흐름을 뒤집은 주인공은 단연 서건창이었다.
키움은 경기 중반까지 한화 선발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0-2로 끌려갔다. 답답한 흐름을 깬 선수도 서건창이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 홈런은 의미가 남달랐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지난해 4월 11일 SSG 랜더스전 이후 427일 만에 터진 시즌 첫 홈런이었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홈런으로는 2021년 6월 27일 이후 무려 1811일 만이었다.
하지만 이날의 진짜 주인공 장면은 마지막 순간에 나왔다.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 키움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서건창은 침착했다. 한화 마무리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강한 타구를 날렸고, 1·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서건창의 끝내기 3루타였다.
순식간에 고척돔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베테랑 영웅을 둘러쌌다.
서건창에게도 잊기 어려운 순간이었다.
<저작권자 ⓒ 더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종합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