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만감류의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아 15일 오전 8시 경북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현장을 방문해 제주산 만감류 유통 및 도매시장 운영 상황을 살피고, 유통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장 및 사무국장, 제주연구원 관계자와 함께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농산물 선별시설 및 법인별 경매현장을 찾아 만감류 경매상황을 참관하고 도매시장 운영 현황 및 유통실태를 파악했다. ※ 안동도매시장 제주감귤 유통 현황: '24. 1월 39.7톤, '24. 2월 8톤
1997년 개장한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경상북도 최대의 농수산물 시장으로, 전국 사과 거래 물량의 절반가량을 거래하는 도매시장이다.
특히 농가에서 농산물을 PVC박스(컨테이너) 단위로 입고하면 도매법인이 경매장 내 자체 선별시설을 이용해 선별한 뒤 일정 품질의 농산물을 소포장으로 분류해 출하함으로써 농가 수취가 증대에 도움을 주는 선진화된 도매시장이다.
안동 도매시장의 경매방식은 전국 32개 농산물 도매시장 중 유일하며, 최근 5년간 전국 도매시장의 청과 거래량이 연평균 -1.8% 감소한 반면 안동 도매시장은 연평균 거래량이 5.2% 증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법인인 농협법인과 안동청과를 차례로 찾아 제주산 만감류 경매상황을 지켜보고 감귤 유통에 힘쓰는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도매시장 운영상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오영훈 지사는 안동 도매시장 운영 현황 등을 청취하고 제주지역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농산물 가격 결정권을 가진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방시대를 지향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가까운 모범 사례”라며 “안동 도매시장의 사례를 참고해 산지 중심 경매 시스템 정착과 물류비 절감을 모색하는 등 제주 특성에 맞는 농산물 유통 효율성 증대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더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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